구걸하는 엄마 옆에서 공부하는 '맨발의 소녀'

Via Mirror

구걸하는 엄마 옆에 쭈그려 앉아 공부를 하는 맨발의 소녀 사진 한 장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필리핀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구걸하는 엄마 옆에서 공부를 하는 소녀의 사진을 공개했다.

제임스(James)란 이름의 사진작가가 촬영한 해당 사진은 현재 여러 외신과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소녀의 이름은 시엘로 곤잘레(Cielo Gonzale)로 그녀는 언니, 엄마와 함께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오랜 거리 생활이 힘들만도 하지만 시엘로는 매일, 구걸하는 엄마 옆에 쭈그려 앉아 조용히 공부를 한다.

하루빨리 시엘로와 그녀의 가족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제임스가 공개한 해당 사진은 필리핀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며 모금운동으로 진행되게 했다.

누리꾼들은 "소녀가 갖고 있는 공부에 대한 열정을 어른들이 지켜줘야 한다"며 "아직도 이런 불쌍한 삶을 살아가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에도 필리핀에서는 집에 전기가 끊​긴 어린 아이가 맥도날드 매장 불빛에 의존해 공부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