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감스트'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최근 아프리카TV에는 '제로투 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제로투 댄스란 일본 애니메이션 '달링 인 더 프랑키스'에 나오는 캐릭터 제로투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엉덩이춤이다.
단순 동작을 반복하는 춤은 묘한 중독성을 일으킨다. 제로투 댄스는 틱톡에서 시작된 대유행으로 각종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아프리카 TV에서 활동 중인 인기 BJ들도 리액션의 일환으로 너도나도 따라 추며 유행을 잇고 있다. 제로투 댄스 열풍에 올라탄 인싸 BJ 5인을 소개한다.
시작은 지난 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제로투 댄스를 선보인 BJ 문월이다. 문월은 댄스 1분에 별풍선 500개를 설정했다.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문월은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제로투 댄스를 췄다. 이날 받은 별풍선은 약 18만개에 이르렀다.
문월의 제로투 댄스 '6시간' 기록을 돌파한 여캠도 있다. 바로 아프리카TV 1티어 BJ 금화이다.
같은 날 금화는 약 4시간 30분 동안 춤을 췄다. 다음 날인 지난 2일 방송을 켠 금화는 다시 7시간 동안 쉬지 않고 춤을 추며 엄청난 체력을 자랑했다.
금화가 이틀에 걸쳐 춤 춘 시간을 모두 합하면 약 10시간에 달한다. 1티어답게 금화가 이틀간 받은 별풍선은 무려 68만 2350개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투 댄스를 훌륭하게 소화한 건 여캠들 뿐만이 아니다.
BJ 창현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팬들의 요청에 의해 '제로투 댄스'를 춰야만 했다.
과거 창현이 상의를 벗고 춤을 추는 짤들이 팬들에 의해 화제를 모은 것이다. 이때 한 팬이 기세를 몰아 별풍선 500개를 후원하며 제로투 댄스를 요청했다.
그는 못 이기는 척하더니 이내 몸을 흔들었다. 창현은 상의를 탈의하고 의자 위에 올라가서 추는 등 환상적인 리액션을 선보였다.
인기 BJ 감스트는 제로투 댄스를 바라는 팬들의 요청으로 짧게만 선보이려 했지만 뜨거운 호응에 65분 동안 춤을 추는 기록을 세웠다.
제로투 댄스마저 유쾌하게 소화한 감스트는 0.5배속, 전화기 콘셉트 등 자체 응용 버전까지 보이며 남다른 섹시미를 뽐냈다.
아프리카TV의 '여심 폭격기' 인기 BJ 케이도 의외로 '제로투 댄스' 대열에 합류했다.
평소 상남자 이미지를 고수하던 그는 아찔한 핫팬츠를 입고 남다른 각선미를 뽐냈다. 농염한 표정에 팬들은 웬만한 여캠보다 섹시하다는 찬사를 보냈다.
별풍선 통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1시간 동안 제로투 댄스를 춘 케이가 받은 별풍선은 62만 44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프리카TV BJ 후원 시스템인 별풍선의 화폐 가치는 개당 110원이다. BJ들은 일정량이 모이게 되면 수수료를 제외하고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