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어린X가 어디서 확!"…시비 붙은 20대 운전자 뒤따라와 '도끼' 들고 위협한 택시기사 (영상)

인사이트파이낸셜 뉴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도로에서 시비가 붙은 20대 운전자에게 도끼를 휘두른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전북 덕진경찰서는 도로에서 말다툼을 한 승용차 운전자를 둔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택시기사 A(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30분께 전북 전주시에코시티 인근 한 도로를 달리던 B(23)씨의 차량 앞으로 택시 한 대가 멈춰 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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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택시기사에게 "아무 곳에나 차를 세우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택시기사 A씨는 "그러면 손님을 어디에다 내려주냐"며 맞섰다. 


이어 B씨는 500m쯤 더 차를 몰았다. 그런데 이때 A씨가 뒤따라 B씨를 쫓아와 B씨의 차 앞에 멈춰 섰다.


A씨는 택시 트렁크를 열어 무언가를 찾다가 도끼를 꺼내 들고 B씨의 차량으로 향했다.


그는 B씨의 운전석 창문을 두드리면서 "문 열어봐. 개XX야"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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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끼를 휘두르며 "어린 X이 어디서 확. 앞으로 조심해 XX야. 너 한 번만 더 그러면 확"이라며 B씨를 위협했다.


이후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는 말을 듣고 택시를 타고 황급히 현장을 벗어났다.


B씨는 "당시 '차에서 내렸다가는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혹시나 다시 보복을 당할까 봐 사건 직후 경찰에 관련 영상을 넘겼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A씨는 조사에서 "아들 또래에게 안 좋은 말을 들어 화가 나서 그랬다"라면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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