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한강에서 '지뢰' 추정 폭발로 작업 중이던 청소 근로자 발목 절단 부상

인사이트일산소방서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경기 고양시 한강 하구의 장항습지 입구 부근에서 지뢰가 폭발했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습지 입구 부근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폭발해 남성 1명의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부상자는 헬기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한 사회적협동조합에서 5명이 장항습지 외래식물 제거와 환경정화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장항습지 물골 / 뉴스1


인사이트지난해 9월 28일 고양시 한강변에서 발견된 M14 대인지뢰 / 뉴스1(한국지뢰제거연구소 제공)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본래 민간이 출입 통제지역이었으나 지난 2018년 민간에 개방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김포대교 하단에서도 지뢰가 폭발해 70대 남성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군 당국이 한강 변에 대한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였다. 


같은 해 민간단체 한국지뢰제거연구소가 9월 17일 대덕생태공원, 28일 행주산성역사공원 인근에서 M14 대인지뢰를  발견해 군 당국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