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물에 빠진 3살 딸 '심폐소생술'로 12분 만에 살린 엄마


via DailyMail

집 마당에 설치된 수영장에 빠져 익사 위기에 처한 3살 딸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미주리주(州)에서 제이미 니퍼(Jamie Nipper)가 물에 빠져 갑작스런 경련으로 호흡을 멈춘 딸 알리즈 니퍼(Alise Nipper,3)를 심폐소생술로 구했다고 보도했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자택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제이미는 수영을 마치고 집안으로 걸어가던 중 수영장 물속에 가라앉은 알리즈를 발견했다.

공황상태에서 알리즈를 끌어 올렸을 때 아이는 이미 피부가 창백한 채 숨을 쉬지 않았다. 911에 구조 요청을 했으나 구조대가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제이미는 딸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망설임 없이 알리즈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녀는 간호사이자 심폐소생술 교육관인 친구 카일(Kyle)의 도움을 받아 온몸이 땀에 젖도록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을 번갈아 가며 쉬지 않고 시행했다.

그렇게 제이미는 현장에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절망 속에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12분 후 마침내 알리즈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알리즈는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입원한 지 6일 만에 호흡과 맥박이 정상에 가까운 수치로 회복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이미는 "쓰러져 있는 딸을 본 순간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평소 집에서 익힌 심폐소생술과 친구의 도움으로 딸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심폐소생술의 소중함을 깨닫고 관련 교육을 이수해 위급한 상황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