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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날짜 정해지자 6년 동안 기른 머리 빡빡 밀어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한 청년

어느날 미국 공군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됐고 머리를 자르겠다고 결심했다.

인사이트Facebook 'RickKarl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차피 밀어버릴 머리 이왕이면 좋은 곳에 쓰자"라는 결심으로 6년 동안 자르지 않은 머리를 기부한 청년이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는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사는 키어런 모이스(Kieran Moise, 17)의 사연을 소개했다.


모이스는 평소 머리 자르는 것을 싫어했다. 그렇게 6년을 버티다보니 머리는 아주 풍성하게 자라 무려 38cm까지 길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모이스는 미국 공군 사관학교의 합격 전화를 받게 됐다. 입대를 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밀어야 하는 상황.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RickKarle'


그는 "머리를 그냥 버리고 싶지 않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어 늘 마음 속으로 그리워하던 친구를 떠올렸다. 13살때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였다.


모이스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세상을 떠난 친구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Facebook 'RickKarle'


모이스는 지난달 29일 머리를 밀며 모금 운동까지 함께 진행했고, 지난 1일 기준 처음 목표했던 1만5천달러(한화 약 1600만 원)를 훌쩍 넘어 2만4,460달러(한화 약 2700만 원)의 기부금을 모을 수 있었다.


모이스는 모은 돈과 함께 자신의 머리를 기부하며 전후 사진을 공개했다.


허전해진 머리에도 환하게 웃어 보이는 그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