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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로 결혼식날 '돌연사'한 신부 옆에 두고 태연하게 신부 여동생이랑 결혼한 신랑

결혼식장에서 목숨을 잃은 신부 대신 신부 여동생과 결혼식을 치른 남성이 비판받고 있다.

인사이트결혼식 중 목숨을 잃은 신부 수 라비 / DNAIndi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결혼식장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신부 대신 처제와 결혼식을 치른 남성이 비판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DNA인디아(DNAIndia)'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에타와(Etawah) 지역에서 일어난 기괴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신랑 만제시 쿠마르(Manjesh Kumar)와 신부 수 라비(Sura bhi)는 결혼식을 치렀다.


하지만 마지막 혼인 서약 직전에 수 라비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녀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수 라비는 심장마비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인사이트동그라미 표시된 여성이 수 라비의 여동생 니샤 / DNAIndia


신랑과 신부 집안은 슬픔도 잠시 중단된 결혼식에 대한 상의를 했고, 신부의 오빠는 여동생 니샤(Nisha)와 결혼하라고 제안했다.


가족들은 이를 동의했고, 수 라비의 시신을 잠시 다른 방에 눕힌 다음 중단된 식을 거행했다.


신랑 쿠마르는 순식간에 사랑하는 신부를 잃고 그녀의 여동생과 결혼하게 됐지만 슬퍼하기는커녕 다소 태연한 듯한 얼굴로 새신부를 맞이했다.


인사이트DNAIndia


엄숙한 분위기 속에 결혼식이 진행됐고 신부의 동생 니샤와 쿠마르는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수 라비의 가족인 아잡 싱(Ajab Singh)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에게도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신부가 죽은 상태로 쿠마르가 다른 여성과 결혼한다는 것이 너무 복잡하고 슬펐다"고 전했다.


한편 수 라비의 장례식은 결혼식 후에 치러졌다고 한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시민들은 "어떻게 저런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냐"며 신랑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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