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남성 전용 사우나에 '여경'이 들어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남성들만 이용하는 사우나에 '여경'이 들어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연은 전날(3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30일이다.


A씨는 이날 밤 9시쯤에 남성들만 이용하는 사우나에 난데없이 반포지구대 소속 여성 경찰이 들어오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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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보배드림 


그는 "(여경이) 단순히 입구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카운터를 지나 복도까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 모습을 본 사우나 업주가 항의했지만 경찰 측은 "경찰이 여자로 보이시냐"며 오히려 반문했다고 A씨는 말했다.


A씨는 신고가 들어오면 다 들어올 수 있다는 경찰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면서 "누군가 여탕을 신고하면 남자경찰이 막 들어갈 수 있나 보다"라고 했다.


하지만 반포지구대는 A씨의 주장과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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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지구대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은 남성 전용 사우나가 아닌 '수면방'이었다고 설명했다. 


반포지구대 관계자는 "성매매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것이며 해당 수면방은 남성 전용이라는 표식도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여경이 "경찰이 여자로 보이시냐"는 말을 했다는 A씨의 주장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당시 남성 경찰관 1명과 여성 경찰관 1명이 출동했는데, 직급상 여성 경찰관이 주도적으로 나서 발언할 위치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