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미국 현충일 맞아 부산 해운대서 노마스크로 폭죽 쏘고 다닌 외국인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을 맞아 외국인 2000여명이 부산 해운대에서 술판을 벌이며 고성방가를 쏟아냈다.


이들은 휴일 늦은 시간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술을 마시며 폭죽까지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해변과 구남로 일대에서는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춤을 추며 일부는 폭죽까지 터뜨린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밤 접수된 112 신고는 총 38건에 달한다.


인사이트Instagram 'busan.food.here'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9일 오후 11시 40분쯤 촬영돼 공유된 영상을 보면 무리를 지은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스크'를 한 채 술을 마시고 춤을 춘다.


해수욕장에서 금지된 폭죽을 터트리는 소리도 요란하게 들린다. 난동을 피운 외국인 대부분은 현충일 연휴를 맞아 나온 주한미군 등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접 지역 순찰차 6대와 형사팀, 경찰서 타격대, 외사계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계도와 순찰을 강화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busan.food.here'


다만 경찰은 지난해 7월 독립기념일 때와 같이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폭행 등 난폭 행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해운대구는 30일에도 외국인들이 해수욕장을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순찰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매년 5월의 네번째 월요일은 공휴일로 미국인들이 모든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과 그밖의 다른 경우에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추모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