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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다치자 병원 데려가 달라며 사람 정수리에 앉아 꼼짝 안 한 아기 앵무새

다리를 다친 아기 앵무새가 금발 머리를 한 여성의 정수리에 둥지 삼아 앉아 있는 사진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TikTok 'f.zn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다리를 다쳤어요. 저 좀 병원에 데려다 주세요"


다리를 다친 아기 앵무새 한 마리가 금발 머리를 한 여성의 정수리를 둥지 삼아 앉은 사진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머스트쉐어뉴스는 다리를 다쳐 길을 지나던 한 여성의 머리를 둥지 삼아 앉은 아기 앵무새의 사진을 공개했다.


싱가포르에 사는 틱톡커 'f.zna'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아기 앵무새가 머리 위에 둥지를 튼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kTok 'f.zna'


길을 지나던 그는 우연히 바닥에 앉아 있는 작은 아기 앵무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노란색과 분홍색이 섞인 깃털을 한 녀석의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던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기 앵무새가 갑자기 날개를 펄럭이며 낮게 날더니 금발 머리를 한 그의 머리에 사뿐히 앉았기 때문이었다.


아기 앵무새는 'f.zna'의 금발 머리가 마치 둥지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녀석은 그의 봉긋 솟아오른 머리 뽕이 푹신하고 편하게 느껴졌는지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TikTok 'f.zna'


당황스러웠던 'f.zna'는 결국 근처 버스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앵무새를 머리 위에서 빼낼 수 있었던 그는 녀석을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아기 앵무새의 상태를 살피던 수의사는 녀석이 다리를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마도 아기 앵무새는 'f.zna'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그의 머리에 올라탄 것 같아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리를 다친 앵무새는 현재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수의사는 녀석이 야생 앵무새가 아닌 길을 잃은 반려 앵무새로 추정된다며 주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