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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무릎 탈구'되자 주먹으로 내려치며 끼워 맞추려 한 '걸크러쉬' 여자 축구 선수 (영상)

갑작스러운 사고로 무릎이 탈구됐는데도 경기를 이어가려한 여성 축구 선수가 박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Inverness Caledonian Thistl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갑작스러운 사고로 무릎이 탈구됐는데도 경기를 이어간 여성 축구 선수가 박수를 받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9GAG' 등에서는 자신의 팀을 위해 부상에도 굴하지 않은 여성 축구 선수의 경기 영상이 재조명 되고 있다.


때는 지난 2020년 2월 16일, 세인트 미렌 FC(St Mirren Football Club)와 인버네스 캘리도니언 시슬 FC(Inverness Caledonian Thistle F.C.)의 여자 축구 경기가 열린 날이었다.


이날 세인트 미렌은 약 50분 동안 6골을 내주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Inverness Caledonian Thistle'


그때 세인트 미렌의 주장 제인 오툴(Jane O'Toole)이 상대팀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다 그라운드에 넘어지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오툴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말았다. 무릎이 탈구된 것이다. 중계 카메라에 튀어나온 뼈가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툴은 주먹을 쥐더니 탈구된 뼈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장인 자신 마저 빠지면 남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것이다.


뒤늦게 이 사태를 알게 된 상대 팀 선수와 동료들이 급하게 의료진을 불러 사태 해결에 나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Inverness Caledonian Thistle'


의료진의 빠른 처치로 탈구된 뼈는 금방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고통이 채 가시지 않았을 터. 이런 상황에서도 오툴은 남은 40분 동안 경기를 마저 치뤘다고 한다.


오툴의 희생에도 세인트 미렌은 한 골을 더 내어주며 7대 0으로 패하게 됐지만 그녀가 보여준 희생은 승리보다 값졌다.


이후 오툴은 "저는 주장이고 팀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며 "6대 0으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팀에는 내가 필요했고, 모범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툴의 영상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각종 커뮤니티에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영상'으로 재조명 되고 있다.


YouTube 'Inverness Caledonian This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