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6.9m 텃밭에 고추 모종 심으면"···남혐 의혹 제기된 초등학교 수학 문제집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GS25의 홍보물을 시작으로 점화된 '남성 혐오'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수학 문제집이다.


문제 하나에 6.9와 고추 모종, 월계수처럼 보이는 잎 모양까지 전부 들어가 있는 것을 두고 누리꾼들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 못 낸서 안달난 수학 문제집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가로의 길이가 6.9m인 텃밭에 고추 모종 7개를 같은 간격으로 그림과 같이 심으려고 합니다. 모종 사이의 간격을 몇 m로 해야 할까요?(단 모종의 두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제가 담겼다.


누리꾼들은 문제 속 '6.9'라는 숫자와 '고추 모종'을 문제삼았다.


6.9는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할 목적으로 과거부터 사용해 온 은어다.


때문에 누리꾼들은 "많고 많은 작물 중에 하필 고추"라며 숫자 6.9와 고추 모종을 엮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고추 모종 / 뉴스1


인사이트메갈리아 로고 


문제 하단에 제시된 고추 모종 그림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그림이 실제 고추 모종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며, 오히려 '메갈리아' 사이트 로고 속 월계수 잎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 대다수는 "이 정도면 빼박", "도대체 어디까지 이런 걸 넣어 놓는 거냐", "애들 푸는 문제집에 별 짓을 다한다"며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