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편의점 첫 출근날 70만원어치 '현금·상품권' 훔쳐 달아난 여자 알바생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출근 첫날 계산대에 있는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주인 피해자와 그의 아내는 너무나도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겪은 탓에 현재 심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편의점 야간 알바생이 현금 훔쳐 새벽에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아내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야간 알바가 한동안 구해지지 않아 그동안 아내가 밤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야간 알바생을 구하게 됐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런데 그 알바생은 알바 첫 출근날 현금과 상품권 등 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장면을 공개했는데, 거기에는 현금통에서 돈을 빼고 가방을 멘 채 태연하게 편의점을 나서는 알바생의 모습이 담겼다.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자 A씨 부부는 크게 당황했다. 알바 첫날 현금 수십만원을 들고 도주하는 간 큰 알바생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우선 A씨 부부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지난 26일, A씨가 보배드림에 후기 글을 올렸다. 후기에 따르면 그 알바생은 최근 자수를 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런데 경찰은 알바생의 자수 사실을 A씨에게 알려주지도 않았고, 알바생은 훔친 돈을 다 썼다며 A씨와 합의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결국 해당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고, 이 알바생에게는 '벌금형'이 내려지고 끝이 났다.


A씨는 "피해자는 우리인데 왜 피해만 보고 끝나냐. 절도범은 벌금만 내고 우리가 당한 피해는 누가 보상하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이처럼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뒤 절도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최근 부산, 대구 등에서 편의점 내 위장 취업 절도 범죄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