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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탈장 수술' 1년 넘게 못 받은 남성의 충격적인 복부 상태

코로나19로 인해 탈장 수술을 받지 못한 남성의 심각한 복부 상태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윈스턴 발드윈 / Daily Mail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일상마저 뒤바뀌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의료진 및 의료 시설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일반 환자들까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탈장 수술을 1년 넘게 받지 못해 고통받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체셔 주 크루에 사는 남성 윈스턴 발드윈(Winston Baldwin, 72)는 지난 2019년 말 대장 수술을 받은 후 후유증으로 장벽이 약해져 복벽 탈장이 생겼다.


인사이트Daily Mail


복벽 탈장이란 복벽이 약해지면서 장이 유출되는 것을 뜻한다. 소장이 복부 벽의 작은 구멍이나 약한 부위를 통해 밀고 나와 발생한다.


발드윈은 지난해 2월 탈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창궐하면서 수술이 계속해서 연기됐다.


처음에는 증상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수술을 못 하자 점점 배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발드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밀려나 1년 넘게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로 지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발드윈의 배는 수박처럼 부풀어버렸다. 임신한 듯 불룩 튀어나온 배는 보기만 해도 엄청난 압박과 고통이 느껴질 정도였다.


걷는 것조차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발드윈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해 수술이 미뤄진 점을 정식으로 사과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