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CNN
주택 압류 당해 자신의 집을 경매에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여성에게 대신 집을 선물한 낯선 여성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해외 커뮤니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사는 트레이시 오어(Tracy Orr)는 실직한 후 형편이 어려워지지자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
트레이시는 자신의 전 재산을 모두 내놓으며 차압을 막으려 애썼지만 그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주택 가압류를 당해 집이 강제로 경매에 넘어가게 됐고 하루 아침에 거리에 나앉게 됐다.
입찰 경매가 이루어지던 날 당시 트레이시는 경매장 안 다른 한켠에 주저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마릴린 목(Marilyn Mock)은 그녀의 옆에 앉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마릴린은 트레이시가 금전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 자신이 살던 집을 내놓게 됐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런 트레이시가 안타까웠던 마릴린은 대신 직접 그녀의 집을 사기로 했다. 마릴린은 3만 달러(한화 약 3500만원)에 달하는 집을 구입해 선물했다.
마릴린은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그녀에게 집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그녀가 미소를 되찾게 돼 나 역시 행복하다"고 말했다.
트레이시 또한 "생전 처음보는 낯선 사람이 나에게 집을 사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릴린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전혀 모르는 사이임에도 어려운 이웃인 트레이시를 위해 선행을 베푼 마릴린의 사연은 미국 CNN 등 여러 외신에 소개되며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