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보겸TV'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 대학 교수가 논문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탓에 억울하게 '여성 혐오자'로 낙인 찍힌 유튜버 보겸.

결국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성형 수술을 감행한 그가 그간 '보이루' 논란 이후 겪었던 일들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보겸은 성형수술을 했다고 알리며 성형을 받게 된 배경에 대해 '여혐' 논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겸은 영상마다 '보겸+하이루'라는 뜻을 담아 '보이루'라는 인사말을 사용해 왔다.

YouTube '보겸TV'

그런데 지난 2019년 12월 윤지선 세종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논문에서 보겸의 보이루를 언급하며 이는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고 저격했다.

윤 교수는 '보이루'가 여성 성기인 '보X'와 '하이'를 합친 단어라며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에 보겸은 논문 철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논문을 게재한 철학연구회 측은 논문 철회 대신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결국 연구회 측은 논문 내용을 "보겸이 '보겸+하이루'를 합성해 인사말처럼 사용하며 시작되다가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젊은 2,3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인 '보X+하이루'로 유행어처럼 사용, 전파된 표현"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이미 보겸은 '여성 혐오자'로 낙인 찍혀 있었다.

YouTube '보겸TV'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간 여자들이 많은 곳이나 식당도 잘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보겸은 "나 같은 유튜버가 아니고 그냥 개인이었으면 진짜 극단적인 상황까지 갔을 것"이라며 억울한 오해로 인해 힘들었던 심정을 드러냈다.

오해를 벗었음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따가운 시선을 견디다 못한 보겸은 성형수술로 '여혐' 이미지를 벗어나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장장 8시간 반에 걸친 대수술을 마친 보겸은 지난 23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성형수술 과정과 후 모습을 살짝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보겸을 향해 "고생 많았다", "오해도 다 풀렸으니 이제 꽃길만 걷자"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