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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비리' 제보한 후배 색출에 나선 선배

가천대학교 15학번 학생이 익명게시판에 악습을 제보하자 해당 학과 선배가 색출에 나서 논란을 일고 있다.

via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 Facebook

 

가천대학교 15학번 학생이 익명게시판에 악습을 제보하자 해당 학과 선배가 색출에 나서 논란을 일었다.

 

지난 17일 가천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인 '가천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산업디자인과 15학번 A씨의 장문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학교 축제를 위해 학과 차원에서 개인당 5만원씩 걷어갔다"면서 "다른 학과도 이렇게 많은 돈을 걷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학과 임원들이 축제 때 가게를 빌려 주점을 운영하고 수익금이 생기면 돌려준다는데, 임원끼리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걷어가는 돈일 뿐만 아니라 수익을 내지 못하면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니 임원 동기들에게 단지 술값을 대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자 해당 학과의 선배로 보이는 B씨는 익명 제보를 원칙으로 하는 대나무숲 운영자에게 "제보자가 누군지 알려줄 수 없냐"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B씨는 "익명성 보장을 위해 알려줄 수 없다"는 대나무숲 운영자의 대답에 "초성 퀴즈라도 하자"며 제보자 신원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대나무숲 운영자는 제보자의 신원을 알려주지 않고 해당 대화 내용을 해당 페이지 댓글로 달았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제로 돈을 걷은 것도 모자라 제보자 색출에 들어간 거냐"며 B씨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via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 Facebook

 

2015. 9. 17 오후 1:02:25안녕하세요, 산업디자인과 15학번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저희 학과에서 개인 당 5만원 씩 돈을 걷어갔는데 타 과도 이렇게 많이 걷는지 궁금합니다. 수익...

Posted by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on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