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대기업 피같은 돈 44조 요란한 빈수레와 맞바꿔"···한미회담 혹평한 안철수

인사이트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4대 기업의 피 같은 돈 44조를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꿨다"며 혹평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 대표는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외화내빈(겉은 화려하나 속은 텅 비어 있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백신 스와프가 성사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국군 장병 55만 명분의 백신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군사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배려이자 군사적 필요성 차원에서 나온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지난 2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뉴스1


북핵 문제 및 남북관계 관련 입장도 밝혔다. 


안 대표는 "이제까지의 노력은 인정하고 존중하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북한 당국에 분명히 알려야 한다"면서 '평양 특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자평한 바 있다.


또 미국의 백신 직접 지원 발표와 성김 대북특별대표의 임명이 '깜짝 선물'이었다며 이번 정상회담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고도 밝혔다.


인사이트22일(현지 시간) 방미 일정을 마친 뒤 미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는 문재인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