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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국'이라 불리는 제주도에서 수출액 1위 찍은 뜻밖의 상품

'감귤국' 이라고 불리는 제주도의 수출 1위 상품은 의외로 감귤과 전혀 무관한 상품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제주도의 특산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귤'을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생산량도 많아 제주도에선 "돌보다 귤이 더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통할 정도라고.


심지어 온라인상에서는 제주도를 '감귤국'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감귤국에서 최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품목이 감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감귤과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모노리식집적회로, 즉 반도체가 제주도의 수출액 전반을 책임지고 있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공개한 올해 4월 제주지역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가장 수출 실적이 좋은 산업은 전자전기분야였다.


전자전기분야 수출액은 1,146만 달러(약 129억 2,115만 원)으로 2개월 연속 대폭 증가하며 월중 수출실적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총 1,131만 달러(약 127억 5,202만 원) 수출액을 기록한 모노리식집적회로였다.


인사이트2021년 4월 제주 산업별 수출현황 /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2위는 생수, 3위는 넙치류, 4위는 화장품류, 5위는 감귤농축액이었다. 감귤은 주요 품목 10위권 내에 포함되지 못했다.


감귤농축액의 수출액은 40만 5천 달러(약 4억 5,663만 원)였다. 모노리식집적회로 수출액의 약 27분의 1정도 수준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이제 감귤국이 아니라 반도체국으로 불러야겠다", "감귤은 수출 안하고 우리가 다 먹어서 적은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2021년 4월 제주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 /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