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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괴사한 왼쪽 다리 대신 멀쩡한 오른쪽 다리 잘라 환자 불구로 만든 의사

의사의 표기 실수로 아픈 다리 대신 멀쩡한 다리가 절단돼 결국 불구가 돼버린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병원의 실수로 평생 다리 없이 살 게 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오스트리아의 한 병원이 82세 환자의 잘못된 다리를 절단하는 비극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오버외스터라이히주 프라이슈타트에 위치한 프라이슈타트 클리닉은 성명을 통해 노인 환자 A씨의 왼쪽 다리 대신 오른쪽 다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A씨는 여전히 왼쪽 다리를 제거하기 위해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family


지난 18일 A씨는 의사로부터 심각한 상태이니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에 동의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의사는 원래 절단해야 할 왼쪽 다리를 실수로 오른쪽 다리로 표기했다.


이후 수술에 들어간 A씨는 그렇게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심지어 병원 측은 수술한 지 이틀이 지난 20일 오전에야 반창고 교체 과정에서 실수했다는 것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병원의 의료 책임자 노베르트 프리치(Norbert Fritsch)는 "저희 측의 실수로 환자의 다른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어떻게 이런 실수가 일어났는지 면밀히 조사할 것이며 이 자리에서 환자분과 가족분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현재 환자는 해당 병원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일은 지난 2018년에도 있었다.


2018년 11월 9일, 러시아 여성 마리아 드로노바는 오른쪽 다리가 괴사해 입원한 뒤 의사의 실수로 멀쩡한 왼쪽 다리가 절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