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잘 보이지 않는 크기로 독도를 표기했다.
앞서 논란을 빚어 수정한 지도에서 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한 것이다.
지난 21일 SBS는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속 성화봉송로를 표시한 일본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돼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지도에서 독도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그러나 시마네현 오키섬 주변을 확대하면 희미하게 섬 모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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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난 2019년 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가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의 항의를 받고 지도 디자인을 변경했다.
그러나 새 지도에서는 육안으로 독도 모습이 잘 보이지 않게 꼼수를 쓴 것.
인터뷰에 응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거는 당연히 의도적인 표기가 아닐까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김정배 문체부 차관 주재로 열린 도쿄올림픽 관련 회의에서 이 문제를 긴급 안건으로 올려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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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일본의 행위는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즉각 시정해야 한다"며 "외교부와 대한체육회 두 채널을 통해 공식 항의를 포함한 조치들을 최대한 빨리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간단체들과 협력해 독도 삭제를 위한 국제올림픽 위원회 권고 조치까지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