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록바' 신영록이 초록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왔다.
19일 수원 삼성 출신 공격수 신영록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FC 서울의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 시축자로 나섰다.
앞서 16일 수원 삼성은 "오는 19일 열릴 슈퍼매치에 수원 출신 공격수 신영록이 시축자로 나선다"며 "이번 시축은 팬들에게 신영록의 근황과 빠른 재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실시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휠체어를 타고 초록 그라운드에 나타난 신영록은 여전히 다리가 불편한 듯 했으나 오른발로 직접 공을 차며 '슈퍼매치'의 시작을 알렸다.
양 팀의 선수들도 그런 신영록을 격려하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특히 FC 서울의 주장 차두리는 휠체어를 타고 퇴장하는 신영록에게 달려가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축구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011년 5월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후 현재까지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신영록은 2003년 수원에서 데뷔해 2011년 제주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71경기에서 15골-6어시스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