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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걸린 제자 위해 2년 동안 집 찾아가 '특별 과외' 해준 초등학교 선생님

백혈병에 걸려 등교하지 못하는 제자를 위해 직접 과외를 해주고 있는 선생님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바브 헤임과 제자 해리슨 코너 / USAtoda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스승의 날(15일)이다.


이날을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감사 선물이나 편지를 준비하는 이가 많을 테다.


학창 시절 제자들을 위해 헌신하며 인생의 멘토가 돼주었던 멋진 선생님을 떠올리며 말이다.


여기 한 선생님은 단 한 명의 제자를 위해 2년째 특별 과외를 해주고 있다. 과연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


인사이트


인사이트USAtoday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펜실베니아 코노트빌(Conneautville) 코노트 밸리(Conneaut Valley)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바브 헤임(Barb Heim)의 사연을 전했다.


헤임 선생은 지난 35년간 1학년 아이들을 도맡아 가르쳐왔다. 아이들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으로 한 명, 한 명 사랑을 다해 마주했다.


그러던 어느 날 헤임의 2학년 제자인 해리슨 코너(Harrison Conner)가 백혈병으로 병원에 실려 가면서 갑작스럽게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헤임은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시작한 코너가 눈에 밟혔고, 제자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했다.


인사이트USAtoday


고민 끝에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평소 호기심이 많고 배우기를 좋아했던 코너를 위해 특별 과외를 해주는 것이었다.


헤임은 그날부터 매일 수업 내용을 따로 정리해 코너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또한 제자의 집에 방문해 특별 과외를 해주었다. 코너는 선생님의 배려 덕분에 공부와 백혈병 치료를 병행하며 희망을 되찾았다.


그렇게 무려 2년간 헤임의 과외는 계속됐다. 다행히도 코너의 병세는 점점 나아갔고, 학업 역시 뒤처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다.


헤임은 매체에 "코너가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너무 기뻤다. 그는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코너는 1년 반 정도 더 백혈병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헤임은 앞으로도 제자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따뜻한 가르침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