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Metro
딸을 향한 아빠의 따뜻한 부성애가 느껴지는 사진 한 장이 사람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브라질의 한 쇼핑센터에서 촬영된 '목발에 딸을 태우고 쇼핑을 하는 소아마비 아빠'의 사진을 소개했다.
올해 43살의 마누엘 이조(Manoel Izo)는 2살의 어린 딸 에스테르 소우자(Esther Souza)와 함께 쇼핑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4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인해 목발을 짚어야 걸을 수 있는 마누엘은 갓 걸음마를 뗀 딸의 손을 잡아 줄 수가 없다.
그래서 그는 딸의 손을 잡고 걷는 대신 자신의 목발에 태워 함께 산책을 하거나 쇼핑을 한다. 딸 소우자도 아빠의 목발에 올라 타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마누엘은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딸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방법을 고안했다"며 "딸도 좋아하니까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야 한다. 내 목발처럼 말이다"며 참된 부모의 모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