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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너무 좋아 '꽃잎 침대'에 누워 여유롭게 '일광욕' 즐기는 아기 벌새

자연을 벗삼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꽃잎 침대'를 만든 아기 벌새의 여유로운 일상이 포착됐다.

인사이트Rahul Singh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연을 벗삼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꽃잎 침대'를 만든 아기 벌새의 여유로운 일상이 포착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벌어진 꽃잎 위에 안착해 따사로운 햇볕을 온몸으로 맞으며 일광욕을 즐기는 벌새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해당 사진은 인도에 살고 있는 사진작가 라울 싱(Rahul Singh)이 작년 8월 집 앞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인도 서벵골주 잘파이구리(Jalpaiguri)에 거주하는 라울은 6년 전부터 집 근처 야생동물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인사이트Rahul Singh


그가 지금껏 촬영한 동물들은 코끼리, 코뿔소, 사슴, 원숭이 등 아주 많지만 라울이 가장 애정하는 사진 모델들은 바로 아름다운 새들이다.


실제 라울이 역대 최고의 작품으로 소개한 사진 속에는 이른 아침부터 꿀을 빨기 위해 꽃봉우리 위에 살포시 자리잡은 벌새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때 눈에 띈 것은 활짝 벌어져 있는 꽃잎 하나인데, 이어진 사진에서 벌새는 벌어진 꽃잎 위로 아침 이슬과 새벽비가 모여 만든 '자연 욕조'에 몸을 풍덩 빠트린 모습이다.


특히 사방으로 튀는 물방울과 함께 흐뭇한 표정을 한 아기 벌새의 모습에서는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들까지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인사이트Rahul Singh


무더운 날씨에 물에 풍덩 빠져 수영을 즐기던 벌새는 이번에는 몸을 뒤집고 배를 태양 아래 내밀며 자연 건조를 시켰다.


아름다운 꽃잎 침대에 몸을 맡기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벌새의 하루를 사진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찰나의 순간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광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라울은 "나는 수년 동안 새를 촬영했는데 이토록 신기한 장면은 처음이다"라며 "아침 이슬에 목욕을 하는 새를 본 순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