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균초과 등의 이유로 판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불량 초콜릿의 90%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에게 제출한 '카카오가공품류 또는 초콜릿류 수거·검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생산된 불량 초콜릿 9종의 90%가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앞서 최근 5년간 유통된 초콜릿류 제품 가운데 9종은 세균수 과다, 허용하지 않는 타르색소 함유 등의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실제 회수율은 겨우 10.7%에 불과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산된 제품을 순회 감시하긴 하지만 모든 제품의 문제를 다 찾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회수·폐기 결정이 늦게 내려진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인재근 의원은 "초콜릿 제품은 어린 아이들이 주로 먹는 식품인 만큼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업체의 각성과 식품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적합 판정으로 회수·폐기 명령을 받은 제품에는 제이엔알사의 '팔렛오르', 초코사이버사의 '초콜릿 위드팝핑 캔디', 씨앤바이사의 '코코볼(땅콩초코볼)' 등이 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