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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팬이라 '비 장치' 가동한 건데 '폭우 오는 날엔' 됐다며 10년 만에 사과한 음방 PD (영상)

과거 음악 방송 무대에 비 내리는 장치를 설치하며 비스트 멤버들의 '굴욕 짤'을 만든 PD가 비화를 털어놓았다.

인사이트Youtube '모비딕 Mobidic'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과거 음악 방송 무대에 비 내리는 장치를 설치하며 비스트 멤버들의 '굴욕 짤'을 만든 PD가 비화를 털어놓았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SBS 모비딕 웹 예능 '제시의 쇼!터뷰'에는 신보 'The Blowing'으로 컴백한 그룹 하이라이트가 출연했다.


이날 MC 제시는 하이라이트 하면 생각나는 전설의 무대가 있다며 일명 '폭우 오는 날엔' 무대라 불리는 SBS 음악 방송 무대를 언급했다.


이는 하이라이트가 비스트였던 2011년 6월 '비가 오는 날엔'으로 SBS '인기가요'에 출연했던 무대인데, 당시 폭우 장치로 '굴욕 짤'이 생성돼 화제가 됐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모비딕 Mobidic'


해당 영상이 나오자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고, 이후 비 오는 무대를 연출했던 곽승영 PD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곽승영 PD는 "당시 그 장면을 연출했던 의도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무한 애정 때문이었다"라고 전했다.


비 오는 무대는 제작진에게 도박에 가까웠고, 그만큼 하이라이트를 위해 공을 쏟았다는 곽승영 PD는 "다만 사람이 맞기 전까지는 그렇게 폭우일지 몰랐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폭우라고들 하시지만 현장에서 봤을 때 이건 거의 폭포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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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모비딕 Mobidic'


이어 곽승영 PD는 "저희들(제작진)도 놀랐고, (하이라이트) 멤버들도 놀랐고"라며 "이 정도일 줄은 몰랐거든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그래도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되게 열심히 해줬던 것 같아요"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본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은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 준 곽승영 PD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회가 된다면 2021년 버전 '폭우 오는 날엔' 무대를 가져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ouTube '모비딕 Mobid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