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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반려견 줄리엣 입양은 '입양' 그 이상의 의미였다"

인사이트다니엘 헤니와 그의 가족 줄리엣, 로스코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과 인사이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HSI를 통해 평생의 반려견을 만난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해시태그 '#우리가족을소개합니다', '#MeetMyFamily', '#HSI'로 여러분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이 전개하는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Meet My Family)"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개할 첫 가족은 바로 배우 다니엘 헤니와 평생을 함께할 그의 반려견 로스코와 줄리엣이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다니엘 헤니는 HSI의 다양한 캠페인에 동참하며 반려견 입양에 대한 국내 인식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HSI가 폐쇄한 국내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된 골든리트리버 '줄리엣'을 입양해 눈길을 끌었다.


줄리엣 입양 후 두 반려견의 아빠가 된 다니엘 헤니는 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함께라서 더욱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이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줄리엣을 입양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인사이트다니엘 헤니와 그의 가족 줄리엣, 로스코


그동안 함께했던 반려견 망고가 세상을 떠난 후, 나와 로스코에게 그 빈자리가 무척 컸다.


비록 로스코가 망고와 함께한 시간은 6개월 남짓이었지만, 망고가 떠난 이후 로스코는 이전보다 의기소침해 보였다. 그 빈자리를 겪으며 '나와 로스코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줄리엣을 입양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하다.


인사이트구조 전 농장에 있던 줄리엣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기로 결심하고 알아보던 중, 예전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은 HSI와도 연락이 닿았다. (HSI는 국내에서 식용견 농장을 폐쇄, 농장주의 전업을 돕고 그곳에 있던 개들을 구조한다.)


줄리엣과의 이야기는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HSI가 올린 영상을 통해 줄리엣을 처음 봤는데, 아이를 보자마자 바로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은 그해 여름, 한국에서 미시간으로 와 안정을 취하고 있던 줄리엣을 마침내 만날 수 있었다. 


이제 줄리엣은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 완벽하게 적응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 줄리엣과 로스코의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가장 완벽한 친구이자 가족이 됐다. 줄리엣을 가족으로 맞이한 나 역시 매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줄리엣 입양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인사이트구조 전 농장에 있던 줄리엣


줄리엣의 입양은 한국의 식용견 산업이나 반려견 입양에 대한 나의 관심과 열정을 증폭시킨 것 같다. 


또한, 줄리엣 입양은 나를 비롯한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촉진제 역할 역시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줄리엣의 입양이 공개적으로 이뤄진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을 접했고, 수많은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이러한 반응은 결국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줄리엣의 입양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줄리엣에게도 입양 후 변화가 일어났나?


인사이트다니엘 헤니와 그의 가족 줄리엣, 로스코


처음 줄리엣을 만났을 때, 줄리엣은 우리와 눈도 마주치려고 하지 않았다. 아마 식용견 농장에서 지내며 자신을 보호하고자 많은 벽을 쌓아왔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줄리엣이 우리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이고,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비록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제 줄리엣은 완전히 달라졌다. 매일 아침 꼬리를 흔들며 나와 눈을 맞추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줄리엣이 가족이 되면서 나와 로스코의 삶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행복해졌고, 우리 삶을 더 사랑하게 됐다.


언제부터 개식용, 식용견 농장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인사이트HSI가 구조하기 전 식용견 농장 모습


2007년, 영화 '마이 파더' 촬영 당시 국내 곳곳을 다닐 기회가 있었다. 어느 날, 이동하는 차에서 잠들어 있던 나는 밖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들었다. 순간 나는 '촬영 대기 시간에 밖에 나가서 개들과 놀고 쓰다듬어 줘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가서 살펴보니 줄지어 있는 식당 앞에 커다란 철창이 여러 개 있었다. 바로 개고기 식당이 몰려 있는 지역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곳에 서서 사람들이 철창에서 개들을 끌어내는 것을 목격했다. 그 순간은 아직까지도 나에게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고, 이때를 계기로 많은 것들을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큰 충격이었겠다. 그 이후 삶과 행동에 변화가 있었나?


인사이트구조 활동을 벌이는 HSI


그때부터 내 머릿속에 개식용 문제에 대한 씨앗이 심어졌던 것 같다. 다음 해인 2008년 망고를 만났다. 망고는 식용견 농장 출신은 아니었지만 망고와 가족이 되면서 '나도 무언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더욱 견고해졌다. 


그 이후, 2017년에 로스코를 만났다. 로스코는 내가 식용견 농장에서 입양한 첫 번째 반려견이자 이 문제들에 대해 행동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개식용과 식용견 농장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다.


인사이트다니엘 헤니와 그의 가족 줄리엣, 로스코


이 질문에 답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개식용 문제가 이제는 어느 정도 진전이 이루어졌고, 이 자체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HSI와 같은 단체들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식용견 산업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점차 변하고 있고 반려견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식용견 농장을 비롯해 강아지 공장, 반려견 공급과 수요 등 모든 문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꺼번에 바뀔 수는 없기에 변화를 이루기까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에 대한 이해 역시 필요하다. 누군가를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변화는 일어나고 있고, 나와 로스코, 줄리엣 그리고 하늘에 있는 망고까지 우리는 모두 앞으로의 더 큰 변화를 기대하고, 또 희망하고 있다.


국내 식용견 산업은:


인사이트식용견 농장


국내에서는 연간 약 2백만 마리의 개가 전국 수천 개의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먹이나 물이 공급되지 않으며 관리되지 않아 위생적인 문제가 있는 환경에서 길러진다.


HSI가 닐슨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2020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83.8%는 개고기를 소비한 적이 없거나 향후에도 개고기를 소비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인 58.6%는 개고기 금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7년 내부 조사 결과 대비 23.9%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한국인 57%는 개고기 소비가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에서 개고기 금지에 대한 지지와 인식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HSI는:


인사이트식용견 농장


식용견 농장 폐쇄 프로그램을 통해 농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는 것은 물론, 모든 개를 구조하고, 농장주 역시 '식용견' 사업에서 벗어나 보다 인도적인 생계유지 수단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식용견 반대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HSI는 지금까지 국내 17개의 식용견 농장을 폐쇄했으며 지속해서 식용견 농장 폐쇄와 강아지 구조에 힘쓸 계획이다.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은 해외의 보호소로 이동해 새 가족을 찾아 입양되거나 안전한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구조된 강아지들에 대한 다양한 소식은 HSI 코리아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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