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서경덕 교수,FIFA에 “日 대표팀 전범기 유니폼 퇴출” 요청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교수 ⓒ연합뉴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오전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본선 진출 32개국 축구협회장, 유니폼을 디자인한 아디다스 디자인팀에게 일본팀의 유니폼에서 '전범기 문양'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우편물을 일제히 발송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9면에 '전범기 문양' 유니폼을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서 교수는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FIFA의 규정에 따라 전범기 디자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이를 사용했다고 단순히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FIFA 측에 일본 전범기의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우편물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지난 3월 초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의 유니폼을 판매했다. 

당시 일본 유니폼을 두고 많은 네티즌이 '전범기 문양'이라고 거세게 비판하자 FIFA는 디자인 설명 문구를 'rising sun ray'에서 'flash of a bright red across the back'으로만 살짝 바꿔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서 교수는 "설명 문구만 바꿔 놓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잘못된 디자인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큰 아픔을 주는지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양 국가에서는 일본 전범기가 단순한 디자인으로만 오인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 세계인에게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나치기=전범기'라는 의미의 페이스북 광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편물을 보내고 2일 브라질로 출국해 오는 10일 돌아올 예정이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