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채식주의자 엄마 때문에 강제로 '비건 식단' 먹어 갈비뼈 보일 정도로 야윈 강아지

채식주의자 엄마의 식단에 맞춰 강제로 비건 식단을 먹던 강아지가 결국 무지개다리를 떠났다.

인사이트RSPC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채식주의자 주인 때문에 사료 대신 강제로 '비건 식단'을 먹던 강아지가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강제로 채식 다이어트를 한 강아지 사연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에 사는 부부는 완벽한 채식 식단을 지켰다.


부부는 함께 살던 반려견들에도 이 채식을 강요했다.


인사이트RSPCA


부부는 강아지들에게 사료 대신 병아리콩, 퀴노아, 쌀 등을 먹였다. 이 때문에 강아지들은 심각한 저체중을 앓고 있었다.


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자들은 "강아지들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부부는 강아지들이 소파에서 뛰어내린 충격으로 걷지 못하는 것이라 변명했지만, 수의사 진단 결과 녀석들은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였다.


부부에게서 즉시 분리된 강아지들은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을 쉽게 회복하지 못했다.


인사이트RSPCA


이런 가운데 부부는 재판에서 동물 학대 혐의 등으로 8,600달러(한화 약 960만 원)와 3년 동물 소유 금지 명령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강아지 중 한 마리는 건강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안락사돼 무지개다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녀석은 입양 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보호 단체(RSPCA)는 "강아지는 잡식성이라 채식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안 되니 영양실조를 불러온다. 이건 학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