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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제출 '금일'까지라면서요!"...금요일에 과제 제출했다 'F' 맞게 생긴 여대생의 호소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해 과제 제출을 착각한 한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시작은 금일 저녁부터'라는 문장을 두고 어휘력 상식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해 과제 제출을 착각한 한 대학생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현 세대들의 어휘력 수준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제 제출 금요일까지 아니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대학교 교수와 학생이 나눈 카톡을 캡처한 이미지가 담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교수는 "어제 자정 이후로 과제물을 제출하는 학생은 하루에 과제 점수가 20점씩 감점되니 서둘러 제출하길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학생 A씨는 "과제 제출 금요일까지 아니에요?"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금일 자정까지라고 하셨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금(今)을 사용한 '금일'은 지금 보내고 있는 날인 '오늘'을 뜻하는 단어다.


'금일'을 '금요일'로 잘못 알고 있는 학생의 질문에 황당했던 교수는 "금일은 오늘이라는 뜻입니다... 금요일이 아니라"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하지만 A씨는 "학생을 평가하는 위치에 있으시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저 말고도 금요일이라 이해하신 분들 분명 있을 텐데"라며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이 같은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작성자는 "무식하고 용감한 사람이 대학가면 생기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자어 '금일'과 유사한 단어로는 내일이라는 뜻을 지닌 '명일', 어느 날 뒤에 오는 날을 뜻하는 '익일', 어제를 의미하는 '작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