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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그만두고 이더리움 만들어 27살에 '1조 3천억' 벌어들인 청년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이야기가 화제다.

인사이트비탈릭 부테린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7세에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이와 함께 부테린이 억만장자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3,000달러(한화 약 338만 원)를 돌파하면서 부테린의 재산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260억 원)로 늘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018년 10월 부테린은 이더리움 33만 3,52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3,369달러(한화 약 379만 원)다.


이에 부테린이 가지고 있는 이더리움을 환산하면 11억 2,363만 달러(한화 약 1조 2,653억 원)가 된다. 아직 20대 후반 어린 나이에 막대한 부를 얻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CoinBase


이런 그의 어린시절 역시 남달랐다.  1994년 러시아의 작은 마을 콜롬나에서 컴퓨터 공학자 아버지와 공학자 겸 사업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부테린은 이후 4살이 되면서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처음으로 컴퓨터를 산 뒤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을 마스터하며 범상치 않은 수학 능력을 보여주던 부테린은 17살이 되던 2011년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 비트코인 잡지를 만들었다.


이후 2012년 부테린은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에 입학했고 얼마 후 이더리움 설계도를 발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리고 2014년 그는 가상화폐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세계 각국의 가상화폐 애호가들을 만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개발한 후 이듬해인 2015년 이더리움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이더리움은 현재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시총 2위 가상화폐가 됐다.


그는 어린 나이에 억만장자가 되어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인도에 코로나 구호기금 7억 원을 기부하고 스타트업 기업들에 4억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으로 호감을 쌓아가고 있다.


부테린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될놈될'인가", "어릴 때부터 천재였네", "나도 학교 그만두고 가상화폐나 개발해볼까?" 등 부러움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