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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어린 소녀 '표정'만 보고 '납치범' 잡아낸 시민 영웅

어린 소녀의 굳은 표정을 보고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여성이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영웅으로 등극했다.

인사이트afamily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골목길에 서 있는 한 남성과 어린 소녀를 본 여성. 수심이 가득한 얼굴을 한 소녀의 표정을 여성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리고 여성의 '촉'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afamily)'는 길을 지나가는 소녀의 표정만 보고 납치를 눈치채 유괴범을 잡아낸 시민의 영웅담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남부지역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afamily


한 남성이 대낮에 소녀를 납치하려고 한 것. 이날 근처를 지나던 여성은 한 남자가 어린 소녀의 어깨를 꼭 잡고 다정하게 걸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여성은 처음에는 단순히 남매 사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려 했다. 하지만 잔뜩 굳은 어린 소녀의 표정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그녀가 고민하던 사이 이들은 서둘러 발길을 옮겨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아무래도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여성은 이들을 쫓아가 붙잡고 "옆에 있는 아저씨 아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afamily


그러자 남성은 아이의 말을 가로채며 "내 동생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녀는 여전히 말이 없었고, 표정은 점점 더 굳었다.


그의 행동과 소녀의 표정에 더 수상함을 느낀 여성이 "골목길에서 한 행동을 다 봤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거짓 압박을 하자 남성은 도망쳤다고 한다.


여성이 경찰에 빨리 신고한 덕분에 경찰은 소녀를 납치하려던 남자를 체포했다.


여성이 아이의 표정을 허투루 넘기지 않은 덕분에 어린 소녀는 다행히 납치범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시민 영웅'으로 떠오른 여성 사연은 어린이날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다.


a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