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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등장하고 싶다"며 한국 사랑 드러낸 안젤리나 졸리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을 통해 강인한 소방대원으로 분해 전 세계 최초로 영화를 선보인다.

인사이트안젤리나 졸리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뉴스1] 고승아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을 통해 강인한 소방대원으로 분해 전 세계 최초로 영화를 선보인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감독 테일러 쉐리던) 시사회 및 화상 기자회견이 열려 배우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현재 영미 스릴러 문학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마이클 코리타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시카리오' '윈드 리버'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한 안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는 것이 기쁘다. 한국 관객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핀 리틀 역시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촬영했다"라며 "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다"라고 자신했다.


인사이트배우 안젤리나 졸리(왼쪽), 핀 리틀이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뉴스1


영화의 배경이자 큰 사건에 연결된 '산불'은 통제 하에 실제로 이뤄졌다. 핀 리틀은 "숲은 사막에 지어졌고, 가스로 통제가 됐는데 나무에 가스가 설치가 되어서 불을 틀었다 껐다가 할 수 있었고 직접 산불의 연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께서도 훌륭하신 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연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도 "감독님께서 저희 연기를 진정성있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리해주셨다"라며 "최근에 CG를 활용한 영화가 많은데, 실제 불을 보고 느낄 대 좀 더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고 전달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성을 전하고 차이가 있다고 보며, 우리가 연기할 때도 차이를 느끼기 때문에 관객분들도 차이점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젤리나 졸리가 강인한 공수소방대원 한나를 맡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이 맡은 한나에 대해 "이 캐릭터가 저의 삶이나 제 인생을 한번 생각해보면 제가 저의 아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성숙해지고 향상된 경험을 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캐릭터가 굉장히 무너져있던 상황에서 어떤 구원이 되는 과정에서 코너라는 역을 맡아 이 상황을 돕고 극복하면서 구원하는 게 이 캐릭터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향상된 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대원이 실제 안젤리나 졸리의 구호 활동과도 연결되지 않냐는 질문에 "제가 UN난민기구와 활동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코로나19 때문에 자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난민촌에서도 도와주고 있는데 제가 소방대원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그러한 활동과 당연히 밀접한 관계가 잇엇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구하는 일이 있는 것처럼 저도 제 삶에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구하는 한나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범죄 조직에 쫓기는 소년은 아역 배우 핀 리틀이 맡았다. 그는 감정 연기에 대해 "아주 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연기해야 했고, 이러한 감정 스펙트럼을 연기할 수 있엇던 건, 과거 경험을 되살리면서 연기했기 때문이다. 과거 경험을 기억하고 그때 느꼈던 감정을 통해 코너의 감정으로 표현했다"며 "코너가 킬러들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고, 그리고 한나는 과거 끔찍한 경험으로 도망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됐다고 생각한다. 실제 영화를 봤는데 마음에 들고 모두 꼭 관람하시고 이 영화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핀 리틀은 안젤리나 졸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내가 맡은 코너가 들판에 앉아 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에서 코너가 정말 많은 것을 잃었는데 아주 감정적인 장면이었고 이런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연기했다"라며."서로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서로 버팀목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코너가 한나에게도, 한나가 코너에게도 버팀목이 되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핀 리틀은 영화 속 거대한 산불과 관련, 실제 호주와 캘리포니아 산불을 언급하며 "산불로 인해서 삶에 지대한 영향을 받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굉장히 참혹한 환경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영화를 보시면서 가깝게 이 산불에서 실질적으로 겪게 됐을 때 경험이 어떤지 체감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직접적으로 물리적인 영향을 받은 적이 없지만 굉장히 안타깝고,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안젤리나 졸리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이어 안젤리나 졸리 역시 "산불의 강력한 힘을 직접 경험을 해보았고 이것이 얼마나 빨리 확산이 되는지, 모든 것을 얼마나 집어삼키는지 체감을 할 수 잇었다"라며 "특히나 기후변화로 인해서 그러한 일들이 더욱 빈번히 일어나는데 앞으로 이러한 산불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 우려되고, 소방관도 더 필요할 것이며, 피해자나 희생자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생명을 잃고 집을 잃고 있는데 이 영화가 용감하게 이 산불에 앞장 서서 자기 생명을 희생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는 분들을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분들께 가진 존경심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친한파 배우'로도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한국과 인연에 대해 "정말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국에 있는 것도 좋고, 향후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함께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한국에 훌륭한 배우들이 많아서 한 분만 고르기가 어렵다"라며 "제가 한국영화에서 등장하거나 연출을 맡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와 함께 하고 싶고, 다시 한국에 갈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오는 5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