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부 아빠가 얻어온 음식에 '독' 있는 줄 모르고 먹었다 목숨 잃은 8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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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간혹 갑자기 주문취소가 되거나 배달사고로 음식을 받을 사람이 사라져 중간에서 난감해 하는 배달부들의 사연이 전해지곤 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거절당한 음식을 집에 가져와 가족과 함께 먹으려다가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배달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반툴 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지에서 배달부로 일하고 있는 남성은 사건 당일 한 젊은 여성에게 익명으로 음식 배달을 부탁한다는 요청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여성은 친구에게 닭꼬치를 배달해달라고 요청하며 '하미드'라고 말하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배달을 간 집에서 나온 여성은 자신은 하미드라는 사람을 모른다며 누가 보냈는지 모르는 음식은 먹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다.


대신 괜찮다면 그에게 집에 가져가서 먹어도 된다고 제안했다.


닭꼬치를 좋아하는 아들이 너무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이 든 배달부는 크게 고마워하며 일을 끝내고 곧장 집으로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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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빠가 가져온 닭꼬치를 맛있게 베어 먹은 8살 아들은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며 구토를 하더니 이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배달부와 그의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사망한 뒤였다.


갑자기 숨을 거둔 아이의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으로 밝혀졌다.


충격적이게도 당시 아이가 먹은 닭꼬치에는 '시안화 칼륨'이 다량 들어 있었는데, 똑같이 음식을 먹은 엄마는 치사량에 달하지 않아 목숨을 잃지 않았지만 아이에게는 치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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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배달부에게 음식 배달을 요청한 젊은 여성은 전 남친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 것에 분노해 복수를 하기 위해 시안화 칼륨을 넣은 음식을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달 과정에서 전 남친의 부인이 음식을 거부하고, 이를 배달부가 집에 가져가면서 죄 없는 한 아이가 목숨을 잃고 만 것이다.


충격적인 사건에 현지 시민들은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아이를 애도하며 끔찍한 짓을 저지른 여성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현재 여성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사형에 직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순간에 아들을 잃은 배달부는 "그게 뭐라고 아까워서 집에 가져간 내가 원망스럽다. 내가 음식을 가져가지 않았더라면 아들은 멀쩡히 살아있을 텐데"라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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