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빈자리 많은데 더러워질까 바닥에 쪼그려 앉은 '노동자' 직접 의자에 앉혀준 버스 기사

빈 좌석이 많은데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바닥에 앉는 노동자를 직접 의자에 앉힌 버스 기사의 훈훈한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Weibo '人民日报'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텅 빈 좌석이 많은데도 땀과 먼지로 뒤덮인 옷 때문에 좌석이 더러워져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함을 줄까 봐 바닥에 앉은 한 노동자 승객.


이를 본 버스기사는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승객을 편히 모시기 위해 노동자를 의자에 직접 앉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일보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시내 버스에서 촬영된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승객들이 많이 타지 않아 빈 좌석이 많은 한 시내 버스에 허름한 옷차림을 한 남성이 탑승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ibo '人民日报'


노란색 헬멧을 착용한 채 버스에 탄 그는 근처 공사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로 보인다. 


그는 버스에 빈 좌석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편안한 의자 대신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마 먼지와 땀에 전 옷이 의자를 더럽혀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빈자리가 많은데도 바닥에 앉은 그를 보고 깜짝 놀란 버스기사는 의자에 편히 앉을 것을 권했다.


노동자가 바닥에 앉아서 가도 괜찮다며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자 버스기사는 차를 세운 뒤 직접 그를 일으켜 세워 편안한 의자에 앉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ibo '人民日报' 


버스 기사는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가 자신이 탄 버스에서만큼은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랐던 모양이다.


또 버스기사는 마음 착한 노동자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물과 빵을 건네주기도 했다. 버스기사의 따뜻한 배려에 크게 감동한 듯 노동자는 연신 고개를 숙여 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동자는 내리면서도 버스 기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모습을 봤다", "너무 훈훈한 모습이다", "노동자, 버스기사 두 분의 배려심이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Weibo '人民日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