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담배 피우는 20·30 남자들이 '불매' 선언해 역대급 타격 예상되는 GS25 상황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남성 혐오' 홍보 포스터를 사용했다는 논란을 빚은 GS25를 향한 남성들의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번 불매 운동으로 인한 GS25 측의 피해가 매우 클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20·30대 남성이 주 구매층인 기호식품 '담배'가 직격탄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 장사는 담배 매출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불매운동을 시작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담배는 GS25에서 구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는 "흡연자의 대다수는 남성"이라면서 "(담배를 사러 가는 손님이 줄어들면) 점주들 바로 곡소리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읽은 한 누리꾼도 A씨의 의견에 동의하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그는 "담배는 '미끼 상품'으로 불매 운동을 한다면 이로 인한 매출 타격은 매우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담배 판매로 인한 편의점의 마진율(판매가격과 매출원가 간 차액비율)은 7~9%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행 담배 세금은 판매금액의 73.8%이다. 여기에 카드 수수료와 원가를 제외하면 마진율이 7%에 불과하다. 즉 4,500원짜리 담배 한 갑을 팔면 약 315원이 남는 셈이다.


인사이트메갈리아 로고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좌) 수정 전 GS25 광고 이미지 (우) 수정 후 GS25 광고 이미지 / GS25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


다만 담배를 사러 오는 손님의 다수는 음료, 라이터 등 다른 제품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이로 인한 판매 매출 차이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편의점은 담배 매출 비중이 약 45%에 달한다.


즉 불매 운동으로 GS25에서 담배를 구매하지 않는다면 매출 또한 대폭락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다수 누리꾼이 해당 의견에 공감하며 불매운동을 지지한 반면 각 점주인 자영업자들을 우려하는 시선도 공존했다.


한편 GS25 측은 오늘(2일) "앞으로 이벤트 이미지 제작과 문구에 오해가 없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여 준비하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