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돼 숨진 채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아들 장례식장에서 한 말이 전해졌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은 장례식장에서 만난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에 오열하며 "우리는 네가 옆에 있는 게 좋아"라고 고백했다.
이어 "왜 우리보다 일찍 갔는지, 왜 부모가 이런 준비를 하게 만들었는지 (끝까지 밝히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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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씨는 "어떤 부모가 자식 부검을 받고 싶겠냐"며 "가는 차 안에서 아내가 '정민이 진짜 미안한데 널 왜 이렇게 했는지 알고 싶으니까 힘들어도 참아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손정민씨의 부모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고인의 1차 부검을 지켜봤다.
앞서 손현씨는 아들의 머리 뒤편에 날카로운 자국으로 베인 듯한 상처와 뺨 근육이 파열된 것을 발견해 부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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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는 이 상처에 대해 "베인 게 아니라 어떤 것에 부딪히거나 뭉툭한 것에 맞았을 때 나는 상처"라는 소견을 밝혔다.
정확한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약 2주가량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 등은 손정민씨가 실종된 시간 근처 편의점 CCTV에 포착된 이들이 목격자일 것으로 보고 제보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