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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팜 백신 '새치기 접종'한 페루 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백신 '새치기 접종' 논란이 일었던 페루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마르틴 비스카라 전 페루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백신 '새치기 접종' 논란이 일었던 페루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시노팜 백신을 접종받은 지 6개월 만에 발생한 일이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마르틴 비스카라 전 페루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에 "바이러스를 집에 가져오지 않으려 조심했지만 아내와 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증상이 있는 상태"라며 "필요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코로나19 방역에 힘쓸 것을 권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비스카라 전 페루 대통령은 중국 백신 '시노팜'이 페루에서 승인을 받고 사용되기 4개월 전인 지난 2월 먼저 백신을 접종해 '새치기 백신 접종'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페루에서 백신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은밀히 접종해 일명 '백신 게이트'를 열었다.


그와 그의 부인 외에도 페루 고위 공직자들이 줄줄이 새치기 접종을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새치기 접종의 책임으로 앞으로 10년간 공직을 맡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임기 예정이었던 국회의원직도 무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