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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낭비 말고 이적해줘"···손흥민 눈물 영상에 토트넘 현지팬들이 보인 반응

우승컵을 놓친 손흥민의 눈물에 현지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skysports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우승컵을 놓친 손흥민의 눈물에 현지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에 실망한 팬 몇몇은 그에게 이적을 권하기도 했는데, 한 팬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는 게 '재능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자조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영국 매체 미러, 메트로, 스포츠몰, 스포츠 바이블 등은 결승전 이후 카메라에 잡힌 손흥민의 눈물을 대서특필했다.


손흥민이 펑펑 눈물을 쏟는 영상은 업로드 4시간 만에 68만 3천뷰를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눈물에 대한 몇몇 팬의 반응도 관심을 끌었다. 일부 팬이 손흥민에게 외려 "재능 낭비"라며 이적을 권해서다.


댓글난엔 "손흥민이 우는 건 그의 커리어를 토트넘에서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퀄리티의 선수인데, 여전히 토트넘에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팬은 "토트넘에 있을 만한 재능이 아니다. 지금 이적하지 않으면, 커리어 내내 우승컵을 단 한 개도 들어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의 선택을 비판한 댓글도 많았다. 결승전을 앞두고 시도한 변화가 되려 토트넘에 독이 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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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우승을 코앞에서 놓친 건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두 번의 결승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속수무책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다.


26일 맨시티와 결승전에서도 토트넘은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에 힘입어 80분간 끈질기게 버텼으나 후반 37분 라포르트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2008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컵에 도전했던 토트넘의 꿈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아직 커리어 내내 우승컵이 없는 손흥민 역시 허탈한 건 매한가지였다.


그는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끝나자마자 필드에 누워 눈물을 흘렸다. 가레스 베일이 옆에 앉아 울먹이는 손흥민을 다독였지만 손흥민은 그저 망연자실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이어 카라바오컵까지 탈락하면서 이제 리그에만 집중해야 한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현재 승점 53점으로, 7위에 그쳐 있다. 챔스 티켓이 걸린 4위 첼시와는 5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