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국민 3명 중 2명은 文 대통령 '못하고 있다'고 평가···"부정 평가 최고치 또 뚫었다"

인사이트리얼미터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26일 나왔다.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차질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3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0.9%포인트 내린 33.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포인트 오른 6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내린 3.3%였다.


지역과 연령대별 등으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서울과 호남권, 30대·40대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충청권과 부산·경남, 20대·50대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36.6%, 더불어민주당은 0.7%포인트 오른 30.7%를 기록했다.


양 정당 격차는 5.9%포인트로 6주주 연속 오차범위 밖을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0.4%포인트 내린 7.6%, 열린민주당은 0.3%포인트 내린 5.1%,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 관계자는 "러시아산 백신 수급 논란과 지자체 독자 방역 움직임 등, 최근 코로나19 대응 관련 흐름이 대통령 긍정 평가 요인에 균열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