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경기 중 레그킥 하다 정강이 부러져 그대로 쓰러진 UFC 파이터

레그킥을 차는 과정에서 와이드먼은 홀의 무릎뼈를 가격해 다리가 골절 되는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Twitter 'jacobsimsbjj'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UFC 경기에 나선 파이터가 발차기를 잘못해 다리가 골절되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부상 선수는 고통에 머리를 얼굴을 부여잡았고, 상대 선수는 미안함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는 크리스 와이드먼과 유라이어 홀의 UFC 261 미들급 경기가 치뤄졌다.


이날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된지 17초가 지났을 무렵 와이드먼은 홀에게 레그킥을 시도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레그킥을 차는 과정에서 와이드먼은 홀의 정강이가 아닌 무릎뼈를 가격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다리가 골절 되는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


와이드먼은 그대로 쓰러졌고, 경기는 즉시 중단됐다. 화면 상으로 봐도 다리 뼈가 어긋난 게 보일 정도로 부상의 정도가 매우 심각했다. 


결국 와이드먼은 들것에 실린 채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실려 나가는 와중에도 와이드먼은 주먹을 불끈 쥐며 팬들에게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전문가들은 워낙 부상이 심각해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홀 또한 안타까워하며 와이드먼을 쳐다보지도 못한 채 한동안 가만히 무릎을 꿇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상대 부상에 의한 TKO승을 거머쥔 홀은 승리의 기쁨 대신 "부상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미안하다. 와이드먼의 쾌유를 빈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UFC 팬들 사이에선 이날 와이드먼의 부상을 두고 '운명의 장난' 같다고 말하고 있다.


인사이트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과거 와이드먼이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13년 12월 와이드먼은 앤더슨 실바와 경기를 치뤘다. 해당 경기서 실바는 와이드먼에게 킥을 날리던 과정에서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8년이 지난 오늘 경기서 와이드먼이 실바와 같은 상황에서 같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너무 가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