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남자보다 체력 약한 여성도 잘 해낼 수 있어 투입하면 도움 될 '군대 보직' 3선

인사이트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여성도 군대 가라"


여성 징병제에 관한 논의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여군 인력 운용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이 필요할 때다.


과거 남성에게만 병역의무를 부과한 병역법 규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었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여성도 생리적 특성이나 임신과 출산 등으로 훈련과 전투 업무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라며 성별 간 상이한 신체적 구조와 체력을 근거로 들었다.


그렇다면 신체적 조건을 고려해 여군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역할도 있지 않을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공감을 얻은 글들 가운데, 군대 보직 중 여성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만한 보직을 추려냈다.


인사이트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2'


첫 번째 보직은 조리병이다. 흔히 취사병이라고 알려진 조리병은 단어 그대로 부대 내 식사와 요리를 담당한다. 


요리만 하니까 편할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대량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삼시 세끼를 준비하며 새벽부터 시작되는 빽빽한 일과를 보낸다. 


군부대 식사는 막대한 조리 양으로 인해 아무래도 맛의 한계가 있다. 여기 섬세한 맛을 잡아낼 여군 인력 투입으로 식사의 질을 높인다면 장병들의 사기가 높아질 거란 후문이다. 


두 번째 보직은 정훈병이다. 정식 명칭은 공보정훈병이다. 비전투 병과로, 주로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군 홍보과 정신 교육을 담당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여군 정훈병이라면 장병들이 정신 교육을 하는데 집중도를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인사이트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2'


세 번째 의견으로 제시된 의외의 군은 바로 전투병이다. 여군이 할 수 있는 보직으로 비전투 분야를 쉽게 떠올리는 가운데 여성들도 충분히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견들도 속속들이 나왔다.


이유는 점차 발달하는 기술로 육체적 능력이 전투에 개입되는 면이 점차 축소되는 경향 때문이다. 실제 과거 냉병기 시대보다 화기 도입 후 여군 활용도가 높이 상승했다는 기록이 있다.


과거 소련의 한 여성 저격수는 "인내심과 꼼꼼함이 요구되기에 여성에 맞는 병과"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보급수송병, 감시장비 운용병,본부 행정병, 의무병, 암호병 등이 여성에게 적합한 군 보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성별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모둔 군인은 훈련을 통해 당장이라도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본을 갖추고 난 후 능력이나 적성에 맞춰 투입된 보직 군에서 전문적인 일을 수행하는 것이 맞다"라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여군 징집을 위해 신체 및 체력 조건을 낮추는 것은 여군의 입지만 더러 약화 시킬 뿐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현재 대한민국 병역법상 여성은 징집 대상이 아니므로 전원 지원하여 입대한 직업 군인이다. 이에 맞춰 병은 모집하지 않으며 장교나 부사관만 지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