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결혼할 예비신랑 성씨가 '계'씨여서, 제 아이 이름이 안 예쁠까봐 걱정이에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첫 선물이기도 한 '이름'.


평생 불리는 안고 살아야 하기에 부르기도 좋고, 뜻도 좋은 예쁜 이름을 선물해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일터다.


그런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의 성씨가 너무 안 예뻐 나중에 태어날 아이 이름을 무엇으로 하든 별로 일 것 같아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게재됐다. 


대체 예비 신랑의 성씨가 뭐길래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 이름이 걱정이라는 걸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그의 성씨는 바로 계 씨다.


여성은 "나중에 애 이름 예쁘게 하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계 씨는 총 5개의 본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 씨 성을 가진 대부분이 황해도 수안군의 수안 계 씨다.


2000년 인구조사 기준 계 씨 성을 가진 이들은 6,282명이 있다. 전국에 약 6천 명 뿐인 흔하지 않은 희귀 성씨다. 


이는 한국에 존재하는 약 350개의 성씨 가운데 296번째라 많은 수라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계씨는 뭘 해도 이름이 예쁘게 안 나온다", "마음이 이해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계천절, 계간지, 계피 등 장난스러운 이름을 추천하기도 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워낙 희귀해 이름을 짓기 쉽지 않은 성씨임은 맞지만 그래도 미래에 태어날 아이에게 세상에 단 하나 뿐인 특별한 이름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로 봐도 좋지 않겠냐며 여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한편 계 씨 성을 가진 유명인으로는 계은숙이라는 트로트 가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