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반파된 차량에서 유유히 걸어서 나온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자동차를 탈 때 안전벨트의 착용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임을 보여주는 영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고 영상이 재조명됐다.
해당 글에는 고속도로서 벌어진 한 교통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리고 있는 흰색 승용차가 등장한다.
이 승용차는 순간 휘청하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는 그대로 도로에 나뒹굴었다.
고속도로 위에서 수차례 구른 이후 차체는 찌그러지고 말았다.
얼핏 보아도 충격이 상당해 보여 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이 크게 다쳤을까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블랙박스 차주는 차 안에 타고 있는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사고가 난 흰색 차량으로 향했다.
그런데 잠시 뒤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전복 사고로 심하게 훼손된 차량 안에서 한 남성이 차 안에서 멀쩡히 나온 것이다.
그는 차고 있던 안전벨트를 풀며 유유히 차 안을 빠져나왔다. 대형 사고임에 불구하고 외관상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자동차 탑승 시 안전벨트의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각심을 주는 영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18년 9월부터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고속도로에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모두 1079명이었다.
이 중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291명으로 전체의 27%에 달했다. 앞좌석 착용률은 90%를 넘지만, 뒷좌석은 60%대에 그치고 있다.
안전벨트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