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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기다려준 여친 차도 되냐"···'주작' 의심되는 남녀갈등 조장글에 예비역들이 날린 질문

군대를 기다려준 여친을 차도 되냐는 예비역 남성의 글에 누리꾼들은 '이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모두의 연애'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군대 기다려준 게 대수도 아니고 헤어져도 상관 없죠?"


군 복무 기간 묵묵히 기다려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고 한 예비역 남성. 지나치게 자극적인 문장에 누리꾼들은 '남녀 갈등'을 조성하려고 올린 글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했다.


이때 한 누리꾼은 작성자가 '군필'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24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군대 기다려준 여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군대 기다려준 여친한테 헤어지자고 해도 되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대 기다려준 게 다들 대단한 거로 인식해서 차버리면 인간말종 취급하는 분위기더라"라면서 "무조건 다수가 그런다고 맞는 말이 아니니깐"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갈등 조장글 쓰지 말아라", "여자가 쓴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군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여자친구를 이렇게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때 한 누리꾼은 예비역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미필자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현역 때 받은 주특기 번호랑 총기 번호 좀 말해보세요~"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공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질문에 A씨는 "조리병으로 복무해서 총 같은 거 안 받음"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에 군필 누리꾼들은 의아함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총을 지급받지 않는 군인이 어디 있느냐"라고 입을 모았다. 조리병 임무를 수행하더라도 소총은 지급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리병으로 출신 중 소총 지급을 받았다는 이들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더 집요하게 진실을 요구했다.


이런 반응이 이어졌음에도 A씨는 해당 글에 대한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댓글 중에는 '주작'이 아니라는 주장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해군의 경우 조리병에게 총기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 누리꾼은 "해군은 조리병 주특기 번호도 없고 개인 화기도 안 받는다"라면서 "훈련때만 분출해서 쓰는데 친절히 알려줘도 대화가 안 되는 것 같다. 군대가 육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