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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아버지 유골 담은 '볼링공'으로 동생과 내기한 볼링 챔피언이 얻은 점수

아버지의 유해를 볼링공에 넣어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남성의 특별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YouTube 'WMBD News', (우) Facebook 'john.hinkle.77'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상상을 초월하는 특별한 방법으로 아버지를 추모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에 거주하는 남성 존 힌클(John Hinkle, 38)가 아버지의 유골이 담긴 볼링공으로 퍼펙트게임(300점)을 기록한 사연을 보도했다.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에서 NCAA 볼링 챔피언십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거머쥐었던 존은 2016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리고 싶었다.


그는 최근 아버지가 생전 원했던 소원을 떠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WMBD News'


인사이트Facebook 'john.hinkle.77'


존의 아버지 존 시니어는 아들만큼 볼링을 좋아했다. 이에 그의 아버지는 자신이 죽고 나면 유골을 볼링공에 넣어달라고 전했다.


수년 동안 그는 볼링공을 유골로 채워줄 사람을 찾았고 최근 그 작업을 마쳤다.


평소 양손으로 볼링공을 던지는 그는 엄지손가락을 넣는 홀에 아버지 존 시니어의 유골을 넣었다.


그리고 지난 12일 존은 동생 조와 함께 고향 골목에 있는 볼링장으로 와 특별한 경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MBD News'


존은 동생에게 "이 공으로 300점을 얻겠다"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그는 11번째와 12번째 프레임에서는 눈물을 너무 흘리는 바람에 볼링공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몰랐다고.


존은 이날 퍼펙트게임으로 300점을 달성했다.


인사이트Facebook 'john.hinkle.77'


그는 여러 번 300점을 기록했지만 이번만큼은 특별했다.


존과 그의 동생에게 볼링을 소개해준 아버지는 생전 한 번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


그는 "(이번 기록은) 정말 특별하다. 아버지는 298, 299점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300점을 달성한 적은 없었다. 나는 소름이 끼쳤다. 아버지가 여기 계셨던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13일 게재된 볼링 영상은 약 3천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YouTube 'WMB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