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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살쪄 자존감 떨어진 아내에게 '돼지기름냄새' 난다고 막말 퍼부은 남편

그는 아내에게 "돼지기름냄새 난다", "똥냄새 달고 다니냐", "비린내 난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비밀'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임신 후 찾아온 신체 변화에 힘들어하는 아내. 외모도, 몸도, 속도 예전 같지가 않다. 


원했던 아이를 낳는 과정이기에 속상해도 모두 참았지만 남편의 한 마디에 무너지고 말았다. 


"당신 몸에서 돼지기름 냄새나". 남편은 아내 앞에서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이 말을 던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으로부터 냄새가 난다는 막말을 들은 한 임산부의 사연이 게재됐다. 


현재 임신 중인 작성자 A씨는 최근 갑작스레 살이 많이 올라 자신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네 이웃의 아내'


그런데 남편은 임신 후 찾아온 신체 변화에 우울해 하는 A씨를 위로 해주지는 못할 망정 "냄새가 난다"는 막말을 퍼부었다.


심지어 그는 아내에게 "돼지기름냄새 난다", "똥냄새 달고 다니냐", "비린내 난다" 등의 용납하기 어려울 정도의 말을 쏟아냈다.


이에 참다 못해 폭발한 A씨가 화를 내자 도리어 남편은 뱃속에 아이가 듣는다며 아이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A씨는 원래 남편이 장난기가 많은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상처가 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태어나지 않은 아이 편을 드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 같은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격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드라마 스테이지 '산부인과로 가는 길'


한 누리꾼은 "어떻게 아내에게 그런 말을 하느냐. 지능이 닭만도 못하다"라고 분노했다. 많은 이들이 이 누리꾼의 의견에 공감했고, 이 댓글은 '베댓'이 됐다. 


다른 누리꾼들 또한 사회에선 찍소리 못하고 사니까 만만한 부인 그것도 임산부한테 풀고 사는 거라고 지적하며, 본인의 비루한 인생을 남에게 풀지 말라고 지적했다. 


A씨는 이 같은 누리꾼들의 반응에 "많은 위로와 조언 댓글 감사하다"며 "남편은 계속 수시로 사과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있다"고 후기를 남겼다.


그러면서 남편 퇴근 후 댓글을 보여준 뒤 막말하는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