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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뚝 떨어졌는데 달리던 자동차에 착지해 극적으로 목숨 구한 거북이

구급대원은 거북이가 다른 차량에 부딪힌 후 공중에 떠올랐다가 B씨의 차량으로 날아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인사이트Daytona Beach News-Journal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하늘에서 뚝 떨어져 지나가던 차량에 부딪힌 거북이. 불행 중 다행으로 거북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데이토나 비치 뉴스(Daytona Beach News-Journal)는 전날(21일) 플로리다 포트 오렌지(Port Orange) 인근 고속도로에서 거북이가 날아와 차량 앞유리를 뚫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911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고속도로인데 거북이에 맞아 피가 납니다"라는 다소 황당한(?) 신고였다.


신고를 받은 구급 대원이 "거북이?"라고 되묻자 여성은 "진짜 거북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랬다. 이날 71세 여성 A씨는 딸 B씨의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돌연 앞유리를 뚫고 날아온 거북이에 머리를 맞았다.


눈 바로 위를 맞은 바람에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했고 놀란 B씨가 곧장 911에 신고한 것이다. 


B씨는 구급 대원의 안내에 따라 어머니의 상처를 압박하며 그들을 기다렸다. 잠시 뒤 A씨는 데이토나 비치에 있는 핼리팩스 의료 센터(Halifax Health Medical Cente)로 이송됐다.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거북이는 등껍질이 살짝 긁혔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구급대원은 녀석의 안전을 확인한 뒤 근처 숲에 풀어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왔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지난해 5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거북이 충돌 사고 / WSAV-TV


A씨 역시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급대원은 거북이가 다른 차량에 부딪힌 후 공중에 떠올랐다가 B씨의 차량으로 날아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미국 조지아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 박힌 거북을 구해냈지만 안타깝게도 몸 곳곳에 유리 조각이 박힌 녀석은 얼마 후 숨을 거두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