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심' 병사들 얼음 꽁꽁 언 폐건물에 격리시키고 대변 양동이에 보게 한 공군 부대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육군의 부실한 자가격리자 식단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런데 공군에서도 문제가 있던 게 드러났다. 한겨울에 자가격리 병사들을 동파된 폐건물에 격리한 것이다.


지난 22일 SBS는 앞서 1월, 공군 모 부대 병사들이 난방은커녕 물도 나오지 않는 곳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기도의 한 공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코로나19 의심 병사와 접촉자 등 4명은 폐건물에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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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격리된 건물의 내부 상황은 처참했다. 건물 구석에 잘게 부서진 얼음이 잔뜩 깔려 있고 복도 곳곳엔 쓰레기가 가득 했다.


난방도 안 되고 물도 안 나왔다. 병사들은 이곳에서 전투식량을 먹으며 사흘을 버텨야 했다.


병사들이 직접 곡괭이로 건물 내 언 얼음을 깼고, 심지어 변기도 열어 몇몇 병사는 양동이에 용변을 봐야 했다.


이에 병사들은 소속 부대에 도움을 청했지만 알아서 처리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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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4명 중 3명이 확진됐는데,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강추위 속 2박 3일을 버틴 뒤에야 군 치료센터로 이송됐다.


해당 부대는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동안 상당수 사병들을 열악한 폐건물에 격리했다.


환자와 접촉자들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격리 이후 해당 부대는 공군의 자체 감찰을 받았지만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은 "산간지역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해당 부대가 최대한 빨리 확진 병사들을 이송하려고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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